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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는Y] 성추행 사건 이후 7달 동안 '같은 반'...손 놓은 학교 / YTN

2021-10-26 5 Dailymotion

여중생이 같은 반 남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해 남학생이 재판을 받고 있는데도 무려 7달 동안 같은 교실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에서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여학생 부모는 아이가 2차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며 분리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3월 말 아침, 김 모 씨는 중학교 3학년 딸에게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학원 휴게실에서 같은 반 남학생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[피해 학생 어머니 : 과외를 가는데, 과외 가기 전에 갑자기 울면서 막 얘기를 하더라고요. 내가 이상한 일을 당한 것 같은데 이게 무슨 일인지 나도 모르겠어.] <br /> <br />한창 예민할 시기라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다는 딸의 부탁에 남학생이 사과만 제대로 한다면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돌아온 건 "기억이 안 난다", "사과는 하지만, 인정하지 않는다"는 대답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지난 8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사에서 남학생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'거짓' 반응이 나왔는데 이 사건은 현재 검찰을 거쳐 법원 소년부로 송치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[피해 학생 아버지 : 4월 11일에 저희가 (고소장을) 제출했고, 8월 5일 경찰에서 끝내서 검찰로 넘어간 거라고요. 여기에서 끝냈어야죠.] <br /> <br />더 큰 문제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발생 7개월이 지났지만, 피해 학생은 여전히 가해 학생과 함께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들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심의위원회에서 양쪽 학생에 대한 조치를 내리는데 두 차례 열린 회의에서 조치 유보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 : 가·피해 상황을 충분히 사실을 확정할 만큼 이르지 못했다는 이유로 조치 유보를 한 거예요. 경찰서에서 송치했다고 해서 무조건 심의위원회에서 조치 내리라는 법은 없거든요.] <br /> <br />학교 측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학교장 재량으로 피해 학생이 긴급 보호를 요청할 경우 분리 조치를 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하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[경기도 평택 A 중학교 관계자 : 가해 사실이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직권으로, 임의대로 학교장 재량으로 하면 안 되고, 당사자의 동의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윤주 (eomyj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02706210265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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